2008년 07월 14일
[KANON&AIR]몇 번째의 여름 이야기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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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카논과 에어에 대한 심각한 네타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카논과 에어에 대한 심각한 네타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논과 에어를 올클리어 한 분을 위한 이야기이니 이 점에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애니로 보셨어도 보는데는 큰 지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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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즈는 일찍 일어난다. 더 일찍 일어나 일하러 가는 하루코 대신에 식사나 청소 등의 가사 전반을 혼자 하다시피하기 때문이다. 아유도 일찍 일어나는 편에 속한다. 그러나 미스즈는 지금 침대에 누워있는 아유를 깨우는데 실패했다.
“아유, 아침이야.”
“우긋~”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며 일어나지 않았다.
“아유, 아침이야.”
“우그으~”
미스즈는 아유를 흔들었다. 자그마한 몸이 흔들흔들 움직였지만 마찬가지였다.
“우구우~”
그냥 [우그]의 바리에이션만 늘릴 뿐이었다. 그래도 미스즈는 또다시 아유를 흔들며 그녀를 깨우려고 했다.
“아유, 아침이야~”
작정하고 흔들었다. 아유의 몸이 꽤나 크게 흔들거렸다.
“우그~으으응~우구웃~~”
데굴데굴- 쿵!
끝까지 깨어나지 않으려고 저항하던 아유는 결국 데굴데굴 굴러가더니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워낙 갑작스러워서 미처 미스즈도 막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어제 펴 놓았던 이불(원래 아유가 자던 이불.)이 그대로인 상태여서 좋은 충격흡수제의 역할을 해주었다. 그래도 굴러 떨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과격한 움직임이다. 일어나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래야했다.
“가, 가오…….”
놀랍게도 아유는 일어나지 않았다. 미스즈는 당황스러워서 아유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계속해서 가오하는 소리를 냈다. 혹시나 기절한 게 아닌지 걱정되었다. 그러나 아유는 새근새근 조용한 숨소리를 내며 잘도 자고 있었다. 기절한 것이 아니다. 미스즈는 안심하고 다시 아유를 깨울 방도를 찾았다.
“으응, 좀 크게 말하면 일어날까?”
그렇다고 옆집까지 들릴 정도로 소리 질러서는 곤란했다. 그래서 미스즈는 아유의 귀에 얼굴을 들이댔다. 그러자 미스즈의 코로 모종의 냄새가 흘러들어갔다.
“응? 뭐지. 익숙한 냄새~”
작은 코가 킁킁대며 냄새를 맡았다. 미약하지만 톡 쏘는 알코올 특유의 느낌이 미스즈의 코를 자극했다. 미스즈가 밤마다 자주 맡던 냄새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알코올 = 술 = 숙취 = 못 일어남’ 이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성립하겠지만, 언제나 술을 퍼마시고 취했어도 다음날 아침이면 부리나케 일어나 일터로 사라지는 강철의 어머니를 둔 미스즈는 그 공식을 떠올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간신히 알코올과 수면의 상관관계를 성립시키는데 성공한 미스즈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엄마도 참 심술궂다니깐. 아유는 미성년자라고. 그런데… 어떡하지? 이대로라면 못 일어날 것 같고, 억지로 깨워도 안 좋겠지? 으음~ 뭐, 괜찮겠지. 오늘은 종업식하고 HR뿐이니까. 금방 갔다 오면 그 때쯤에 일어나겠지? 응, 미스즈 찡, 굿 아이디어. 니하하.”
미스즈는 작은 만큼이나 가벼운 아유의 몸을 똑바로 눕히고 이불을 제대로 덮어줬다. 그리고 아유의 이불을 정리한 후 방을 나갔다. 아유는 여전히 새근새근한 숨소리를 내며 잘도 자고 있었다.
“잘 자. 금방 다녀올게.”
미스즈의 생각대로 알코올은 미스즈와 유키토가 아침식사를 끝내고 학교로 출발한 뒤에도 아유의 몸을 지배했다. 다만 그 지배시간은 미스즈의 예상보다 짧았다. 그러니까 미스즈가 나간 지 얼마 안 되어 아유가 일어났다는 의미다. 작년 겨울 중반부터 어제까지는 제대로 된 곳에서 잠을 자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라면 원인이었다. 언제나 보안이 허술한 집들의 지붕아래나, 폐가, 폐건물, 버스정류장, 지하철 역 같은 곳에서 자왔던 경험은 일찍 일어나는 편인 아유의 기상시간을 놀랍도록 앞당겼고(새벽에 부리나케 떠나지 않으면 곤란하니까.), 그 영향은 숙취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어느 정도 발휘되었다.
“우그~ 으긋. 머리가 어지러워. 우그읏.”
어쨌든 미스즈의 예상보다 일찍 일어난 아유는 어젯밤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 기이한 ‘환상’까지도.
“왜 이리 어지럽지? 우긋~”
자신이 왜 두통에 시달리는지 고민하면서 아유는 이불 밖으로 슬금슬금 기어 나왔다. 한동안은 일어나도 여전히 어두웠지만, 오늘은 부드러운 햇살이 아유를 비추고 있었다. 아유는 일단 새벽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정확한 시간을 알기위해 째깍이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갔다. 희미한 두통에 관자놀이를 누르며 다가간 곳에는 익룡이 있었다. 아유는 눈을 몇 번 깜빡였다. 왠지 슬퍼 보이는 표정을 한 익룡이 숫자판을 안고 있었다. 슬픔처럼 희미하게 흔들리는 바늘은 숫자판 속에서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들을 정의내리는 중이었다. 억겁의 시간동안 세상을 지배한, 하지만 ‘지금’에선 이미 사라져버린 과거의 로망. 그것이 품은 시간이 작은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유는 그것에서 기시감을 느꼈다. 아유는 머리를 도리도리 저었다. 미스즈보다는 짧지만 예전보다 길어진 머리가 가닥가닥 팔락였다. 골은 여전히 지끈지끈했지만 그 괴이한 느낌은 사라졌다. 익룡은 앙증맞았고, 그 배에 붙어있는 평범한 시계는 지금이 아침 8시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을 뿐이었다.
“8시?”
아유는 두통 때문에 생긴(거라 생각되는) 백일몽 같은 환상대신, 8시라는 시간의 의미를 생각했다. 어제 미스즈는 교복으로 생각되는 (그러고 보니 교복이란걸 입어본 적이 없다.)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므로 미스즈는 학생이다. 오늘은 휴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미스즈는 학교에 갔을 것이다. 그러므로 미스즈는 지금 학교에 갔을 것이다.
“그러면… 이 집에는… 지금…….”
아유는 천천히 방밖으로 걸어 나왔다. 집은 고요했다. 아무도 없었다.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서 아유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어제 클래스메이트라고 이야기했으니 오늘은 나가야하는 게 아닐까? (유키토 덕에 하루코는 이미 클래스메이트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유는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데 이별도 하지 않고 불쑥 나가버려도 안될 것 같았다. 미스즈의 어머니도 일찍 일을 나갔는지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유키토라는 희한한 사람도 안 보여서 대신 인사를 전해 달라 할 수도 없었다. 아마 먼저 나간 모양이었다. 일단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사고였지만 아유는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 때 유키토의 가방이 보였다.
‘어라. 더 있을 생각인가? 괜찮을까? 폐가 될 텐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 남자는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아유는 그가 지금 없는 걸 보면 아마 어제 본 그 인형극으로 돈을 벌러 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럼 난 어떡하지?’
찬 물에 세수를 한 뒤부터 두통은 조금씩 사라졌지만 그다지 아침을 먹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역시 알코올의 소행이었지만 아유는 역시나 그런 쪽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럼 일단 밖에 나가볼까?’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니 자신은 딱히 할 만한 일도 없었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기다리기도 뭣했다. 아유는 미스즈가 오늘 종업식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기다린다면 저녁까지 기다려야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우구~ 어떡하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청소를 해둘까?”
생각해보면 하룻밤 재워줬는데 청소정도라도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좋아, 청소도구는 어디 있을까.”
그 때 초인종이 울렸다.
“우긋?”
‘우그으 내가 [네, 카미오입니다. 나가요~]라고 할 처지는 아닌데 어쩌지?’
아유는 그러면서도 천천히 걸어 나갔다.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꽤나 느긋한 성격인지 안에서 아무 반응이 없어도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막 마루에서 나오던 아유의 머릿속에서 시작된 망상은 방해받지 않았다.
‘네, 카미오입니다, 나가요~’
벌컥
‘어머나, 카미오가 아니구나. 누구니?’
‘아, 그러니까…’
‘아무도 안 계셔?’
‘우그읏, 저 뿐인데요.’
‘이상하네, 카미오 가에 너 같은 애는…….’
‘우그그 그, 그러니까요…’
‘혹시 도둑?’
‘우, 우그읏~ 그, 그런 게 아니라요~’
‘일단 경찰서에 가자꾸나.’
‘우그으~~~~~~’
‘어라, 왠 어린앱니까?’
‘우그, 어린애 아니에요.’
‘도둑인 것 같아요. 이상한 소릴 자꾸 하는 도둑.’
‘우그~ 이상하지 않아요.’
‘[우그]는 이상해.’
‘우그으~’
‘어쨌든 이름이 뭐니?’
‘으구… 비밀이에요.’
딱!
‘우굿!’
‘똑바로 말하렴.’
‘츠, 츠키미야 아유에요.’
‘어디보자.’
타다다닥
‘어라? 그런 사람 없는데?’
‘거짓말하지 말고 어서 말하렴.’
‘진짠데…….’
‘혹시 아유아유아냐?’
‘우그읏~ 아유아유가 아니에요.’
‘그래? 흐음, 엇! 여기 있네. 츠키미야 아유. 엇, 이미 사망?’
‘우, 우그읏~’
‘그렇다면’ ‘그렇다면’
‘유령이다-!!!!’ ‘유령이다-!!!!’
띵동~
“예? 여행이요?”
당황해하는 유이치에게 아키코는 특유의 침착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네, 여행이요.”
한 손은 뺨에 대고, 떠나지 않는 미소를 머금은 그녀는 곧바로 그 표정과 어울리지 않게 충격적인 말을 했다.
“출발은 지금이에요.”
유이치의 당혹감이 심화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길게 잡았어요. 기간은 방학 내내랍니다.”
이젠 대충격이었다.
유이치는 입을 떡 벌리고 굳어버렸다. 아키코의 뒤에 서있던 나유키가 활짝 웃으며 케로삐를 들어올렸다. 그 동글동글하고 보송보송한 봉제인형 개구리의 허리에는 어디서 구했는지 알 수 없는 인형 사이즈에 적절한 튜브가 있었다. 순간 유이치는 왠지 ‘당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아유의 일이 있은 후 좀 침울해져 버린 자신을 위해 이 여행을 기획한 것이 틀림없었다.
‘하아, 원래 이런 사람들이니.’
정말 이 가족은 그런 사람들이었다. 유이치는 죄책감이 들었다. 자신 때문에 미나세 집안은 이토록 자신을 신경써주고 있었다. 유이치는 그런 큰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어떻게든 거절을 해보기로 했다.
“아키코 아주머니, 이제 3학년이라 입시도 있으니…”
“괜찮아요,”
뒤에서 나유키가 말없이, 그러나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를 들어올렸다. 교과서였다. 유이치는 순간 그녀의 발밑에 공부거리들이 가득 들어있는 가방이 있음을 깨달았다. 오늘따라 뭔가 책장이 허전해 보인 건 착각이 아니었다.
‘커헉.’
신속하고 정확하게(?) 다른 변명을 떠올려봤다.
“에, 그러니까, 사실 아유의 49제가…”
신속하고 정확하게라니, 될 리가 없었다.
“무슨 소리죠?”
아무 의미 없는 소리였다.
“에~ 그,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올해는 여행하기엔 더우니까, 에…”
“네, 더우니까 바다에요.”
“피서야~ 케로삐도 피서~”
그러고 보니 케로삐의 허리에는 튜브가 있었다.
‘이런 바보.’
“아, 요번에 좀 가야될 데가 많은…”
아키코는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 안타까움을 숨기려고 일부터 담담하게 말했다.
“요즘 별로 다니는데 없는 걸 잘 안답니다.”
유이치는 도대체 그녀가 어떻게 그런 걸 다 알고 있는지 공포가 밀려왔다. (정말로 아는지 아닌지는 의미없다. 그녀가 안다고 말하면 알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아크데몬미나세 아키코니까.) 고개를 약간 기울인 얼굴의 없는 듯, 있는 듯한 미소가 왠지 두려웠다. 유이치는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는 왜 이 대화가 시작되었는지조차 잊어버렸다.
“에, 아…….”
다다다다~
갑자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한두 명의 발소리가 아니었다. 유이치는 고개를 돌리려고 했다. 그 순간,
퍼억-!
“가자면 그냥 가면되지 뭘 그리 쫑알대?”
카오리라 생각되는 목소리가 들리고, 곧바로 유이치의 뒤통수에 강렬한 충격이 가해졌다. 그리고 또 다른 목소리가 왠지 아스라하게 들렸다.
“유이치~!?”
“와앗~ 그런 행동하는 언니는 싫어요.”
“괜찮아! 저런 녀석은 기합을 좀 넣어야 돼!”
“아하핫~”
“…….”
“아플 것 같군요.”
왁자지껄한 목소리였지만 이상하게도 점점 들리지 않았다. 시야도 어두워졌다.
유이치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하아, 저 때문에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닌가요? 이런 대인원의 숙소도 혼자 준비하시다니. 게다가 이 승합차는 어디서… 아니, 애초에 아키코 아주머니께서 운전할 줄 아시는 것도 몰랐어요.”
나유키도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나도 엄마 운전할 수 있는 거 몰랐어.”
아키코는 핸들을 잡은 양손 중에서 한 손을 떼더니 살며시 뺨에 가져다 댔다. 순간 일행이 탄 승합차가 흔들렸다.
“운전 정도는 기본이랍니다.”
“커헉, 아주머니, 핸들! 핸들요!”
그러나 유이치의 다급한 목소리는 그녀의 마이 페이스 오라에 완벽하게 차단됐다.
“그나저나 가져온 잼이 좀 걱정되네요. 잘 닫았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핸들을 잡던 나머지 한 손이 떨어지더니 어째서인지 옆에 놓여있던 잼 병으로 향했다. 당연히 제어가 풀린 승합차는 덜컹거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앞쪽은 급커브길 이었다.
덜커덩- 콰아아아
“아키코 아주머니, 제발 운전에 집중해 주세요!”
“엄마~아아아~”
“꺄악-”
“…….”
쿠오오오오-
“괜찮아요.”
승합차가 무려 드리프트를 했다. 그 육중한 자체가 승합차로서 구현할 수 있는 한계(?)를 가볍게 초월하고 마치 사X버X뮬X나 이X셜X에서처럼 현란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 과격하고도 아름다운 움직임 속에서 아키코는 원래의 목적인 잼 병의 확인을 마쳤다.
“괜찮네요. 잘 닫혀있군요.”
“도, 도대체 어떻게…….”
핸들에는 어느샌가 뺨에서 옮겨온 손이 올려져 있었다.
‘그 초인적인 운전을 한 손으로 한 겁니까. 아니, 그전에 잼 병을 확인했다면 앞을 안보고 운전했다는 의미!? 으아아-’
완전히 압도당한 유이치는 의문을 차마 물어보지 못하고 도대체 이곳이 몇 차원인지 홀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의 고차원적(?)인 고민과는 상관없이 극도로 성비율이 어긋난 일행을 태운 승합차는 목적지를 향해 유유히 움직였다.
*이번 편의 아키코 씨의 드리프트 관련 내용은 모 동인지의 내용을 따온 것임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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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14 18:30 | ┗몇 번째의 여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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