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논으로 본 일본 - 겨울에도 미니스커트!

작중의 배경은 겨울입니다. 그것도 일본의 북방지방이 무대로서 굉장히 추운 곳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요. 위도로 보면 북한 지방과 비슷하며 서울이나 도쿄 같은 대도시는 별로 없으므로 도시 자체의 열공해도 없어 더욱 춥다고 할 수 있으려나요.

일본 북부는 남한보다 고위도다.

그런데도 작중에 등장하는 히로인들의 교복을 살펴보면 한국의 교복보다 상당히 짧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옷도 그런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지만, 길이가 짧아 추위를 막기 힘들어 보이는 복장은 교복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오버니삭스 같은 것이 있긴 합니다만, 사실 긴치마까지 하면 더 따듯한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대체로 다른 애니메이션을 봐도 동복 교복은 상당히 방온 효과가 낮아 보이는 디자인을 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계(?)에서는 이런 추운 복장은 보편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지요.

배경은 겨울이지만 짧은 치마.

그렇다면 이것은 상업성이 강조된 저패니메이션(일본식 애니메이션)의 디자인적 특징이라고 해야 할까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일본의 동복 교복은 대다수의 애니메이션처럼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열광>의 내용을 참고하면 목욕 문화나 의복 문화 등 여러 부분에서 일본인들은 ‘겨울은 그저 견뎌야 하는 계절’로 인식하고 있으며 어려서부터 추위에 견디는 훈련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겨울에도 초등학교 아이들은 반바지나 치마 교복을 입고, 맨살을 다 드러내고 등교한다. 젊은 처자들도 그렇다. 아무리 추워도 짧은 치마를 입고 시퍼렇게 언 허벅지를 내놓고 다닌다.]
<일본열광> (김정운 저, 프로네시스) p145

결국 카논에 등장하는 짧은 교복은 디자인 적으로 미적인 부분을 강조하려고 의도적으로 짧게 한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어차피 실제의 교복이 이렇기 때문에 굳이 길게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할 수 있지요. 결국 카논의 짧은 동복 치마는 일본의 문화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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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잎열매 | 2008/06/20 12:52 | ┣카논 | 트랙백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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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멀대 at 2008/06/20 12:54
뭐, 어찌됬든 눈이 즐거워서 좋지요 *-_-*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7
멀대 님// 저 책 저자분은 얼어붙은 허벅지는 봐도 즐겁지 않다고 적....(탕)
Commented by 夢の中の空 at 2008/06/20 13:00
어느나라든간에 여자들은 춥다춥다 하면서 윗옷은 껴입지만 치마는 항상 미니~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7
夢の中の空 님// 아하하 :)
Commented by 레이 at 2008/06/20 13:02
스타킹이 기니까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7
레이 님// 그래도 긴 치마보다야 춥겠지요;;;
Commented by Granduke at 2008/06/20 13:04
나유키가 좀 왕이라능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8
Granduke 님// 아유가 최고입니다. (퍽)
Commented by 프렐 at 2008/06/20 13:05
.....그런데 주위에선 왜 한 번도 못본거같은지...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8
프렐 님// 덜덜덜;;
Commented by 오렌지군 at 2008/06/20 13:11
흠, 저 일본 여행 갔을 때도 80%이상의 교복들이 저 정도나 저보다도 더 짧았음. 별로 특별한 일도 아닌 것 같더라구요. 아무도 별로 신경 쓰지도 않고.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8
오렌지군 님// 그쪽에서는 당연하다고 하는군요;;
Commented by 미루 at 2008/06/20 13:12
부럽군요.... 일본은....
캐나다도 그런 문화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죠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8
미루 님// 그쪽은 껴입고 다니는가보군요^^;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6/20 13:34
우리나라는 무릎 위로 올라가는데 대해서 상당히 보수적이더군요;; 적어도 학교 현장에서는 예고가 아닌 이상 대개 그렇더군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9
아이리스 님// 이쪽은 예고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느낌입니다만...음;;
Commented by 바르세 at 2008/06/20 14:23
어쨋든 눈이 즐거우면 OK!

=_=乃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9
바르세 님// 후덜덜;;;
Commented by 루리도 at 2008/06/20 14:25
한국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치마가 내려가는 반면,
일본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부츠(또는 스타킹~)가 올라가더군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14:29
루리도 님// 그런건가요 :ㅁ:
Commented by 수오 at 2008/06/20 16:27
한국, 날씨 추워져도 요즘은 치마가 안 내려갑니다. (감사감사)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23:47
수오 님// 아하핫~;;
Commented by 검은월광 at 2008/06/20 17:38
뭐....의외로 스타킹이나 니삭스같은게 따뜻하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23:47
검은월광 님// 붙는 옷들은 대체로 춥던데....괜찮은걸까요;;;
Commented by 메롱빵 at 2008/06/20 21:16
절대영역을 위하여....응?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23:47
메롱빵 님// 어엇!? 저, 절대...(탕) 아니, 전 가림의 미학을 선호...(퍽)
Commented by 사일런스 at 2008/06/20 22:35
이런 것이 사회 문화 시간에 배운 문화 상대주의를 적용시킨 것인가 보네요....
나중에 수행평가 쓸 때 참고해야할 자료가 될 수 있겠네요....

저는 역시 아유빠인가 봅니다...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23:47
사일런스 님// 역시 아유입니다. 음음!
Commented by SCV君 at 2008/06/20 23:44
헉...
그런 면이 있었군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0 23:48
SCV君 님// 참 춥게 살더군요;;; 쿨럭;;
Commented by hammer at 2008/06/21 14:33
정말 고마운 문화군요....우리나라도 좀 보고 배워야할 필요가 (퍽퍽퍽)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2 00:24
hammer 님// 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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