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4일
문화재 탐방 - 영릉

처음 간 곳은 영릉이었습니다.
새로 지어진 세종전 같은 곳은 가지 않았고, 원래 있었던 곳을 위주로 갔습니다.
위 사진은 재실의 앞에서 찍은 것입니다.
재실은 무덤에서 좀 떨어진 장소에 지어진 곳으로서, 제사를 지내러 온 동안 지내는 곳입니다.
이 곳에는 왕실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동안 머물렀죠 :)
참고로 한옥을 보면 중앙의 문은 닫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중앙의 문은 행사시에만 열어놓는다고 합니다.
평소의 출입은 좌우의 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사진은 재실의 안에서 찍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옥은 이 각도에서 찍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재실의 2단 기단위에 지어졌습니다. 일단 왕이 기거하는 장소라서 '높이'가 높은 것입니다.
구조적으로는 9칸 건물이며 팔작지붕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사진의 반대쪽으로는 하인들이 지내는 행랑채가 있는데, 기단이 없습니다. (찍어둘걸...;;;)
지붕도 맞대지붕으로 되어있어 격차가 있습니다.

합장(세종대왕과 소헌황후)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혼유석이 2좌 놓여있습니다.
혼유석을 보면 보통의 한국 무덤에서 상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상석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상석의 경우 그 위에 제물을 바치기도 하고 (말린 생선과 과일 등을 올리곤 했던 기억이;;;) 앞면에 무덤 주인에
대한 기록이 새겨져 있지만 혼유석은 그렇지 않습니다.
혼유석은 제사를 지낼 때 영혼이 앉아서 제삿상을 받는 자리라고 합니다.
제물을 바치는 곳은 릉 아래에 정자각이 지어져 있어 그곳에 제물을 바치게 되어있습니다.
(어째서인지) 찍어두지 않았는데, 영릉의 정자각은 丁자 형으로 지어져 있는데 이것이 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랍니다.
정자각 옆에는 부엌 역활을 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다른 반찬은 서울에서 공수(...)해오지만 그곳에서 밥과 탕은 따끈하게 데운다고 하더군요.
이는 뫼(잿밥) 중 밥과 탕만은 따끈해야만 하기 때문이랍니다.

아윽, 이것이 뭔지 교수님께 설명을 들었는데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군요;; 어흑, 좀 잘 적어둘걸 그랬습니다;;;


릉에도 신하들이 있어야겠지요^^
석상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으아아, 이것도 이름을 들었는데 기억이;; 역시 당일날 작성을 했어야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석상들의 위치인데,
상아로 된 홀을 들고있는 문관이 앞쪽, 무장하고 있는 무관은 뒤쪽입니다.
문을 무보다 우대했던 조선의 성향이 녹아있는 배치랍니다.

석마입니다.
역시 무덤을 지키고 있는 존재입니다. 8마리가 릉을 둘러 위치하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 석마가 눈에 띄었는데, 예전에 이 포스팅을 본 기억때문입니다.
좀 슬픈 역사랄까요...?

원래 영릉은 지금의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원칙상 이장 전의 릉에 있던 석물은 그 자리에 뭍게 되기 때문에
지금의 이 석물은 이장 후에 새로 만들어 진 것이라 합니다.
여기서도 재미있는 점이 보이는데, 오른쪽의 '조선국'이란 글씨가 유난이 칸이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것이 '압운법' 이라는 것인데 왕이나 (상위의) 국가들은 저렇게 칸을 띄워 쓰는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찍지는 않았지만, 뒷면에 새겨진 세종대왕에 대한 기록을 보면 그곳에서도 압운법이 나타납니다.
과거의 일본과 외교문서가 오갈 때 일본쪽에서 이 압운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교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아, 원래 쓸 것이 더 있었는데
포스팅을 몇일 미루니 다 잊어버렸군요;;;; 쿨럭;;;
빠른 시일내로 나머지 유적지도 포스팅해야겠습니다.
...안그러면 다 까먹겠어요-_-a
# by | 2008/05/04 21:43 | 트랙백 | 핑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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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2차까지 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1차 때 것을 포스팅 중입니다. (퍽퍽) 어쨌든 신륵사에 대한 것들을 주저리 늘어놓죠^^;; 영릉 포스팅 때도 그랬듯이 한옥은 이 각도에서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각도는 계속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절이나 궁에서 자주보이는 화려한 단청은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 more
PS-사실 이과쪽이라 이런데는 내공이 부족합니다;;;
중간의 링크에 걸린 포스트는 충격적이군요..황당하고 어이없네요..
참! 팔자지붕은 외국에서 표현하자면 지붕이 날아갈 것 같다고 표현한다죠~~ 웅장한 건물에도 어울리고, 참 잘 만든지붕.. 외국 사람들 첨탑은 쩝...
그나저나 저도 제 블로그에 있는 여행기 글 얼른 마무리해야하는데.......(......)
플레인 // 풀잎열매씨가 적은 글 중에서 '석상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라는게 아마 12지 호석이 아닐까 싶군요.
Mizar 님// 날짜로는 4월9일이었을 겁니다^^ 이 외에도 그날 더 갔지요. 저 링크는... 그저 무념입니다;;; 정말 기억에 박혀버리죠.
hammer 님//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제로제로 님// 그렇죠^^ 좋은 곳입니다.
슈퍼高기사 님//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미뤄지죠...덜덜;;; 그나저나 역시 자금부족은 인류의 적(...)입니다;;;
플레인 님// 설명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저게 기말에 나올려나요. -0-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