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요즘 제 태그를 보면서 든 생각이 있어 써 봅니다.
그래도 명색은 이쪽 관련을 배우는 학과라서 관심이 가기에^^;;;


블로그는 웹 2.0 시대의 한 축이라고 할 만한 장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역활을 위해 블로그에는 많은 장치가 있습니다. RSS같은 것도 그렇겠지만, 그런 장치 중 태그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죠.

먼저 태그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봅시다. 여긴 이글루스이니 이글루스를 예로 들죠^^


이런 식으로 글의 한구석에 글을 쓸 때 지정한 키워드가 태그입니다.

이 태그는 원래 무엇에 쓰이는 걸까요?


태그(tag)는 어떤 정보에 메타데이터로 부여된 키워드 또는 분류이다. 일반적인 분류 체계와는 다른 어느 하나의 정보에는 여러 개의 태그가 붙어 그 정보를 다양한 면에서 연관성을 보여 줄 수 있으며 이렇게 제공된 정보나 자료는 접근이 쉽게 해주어 손쉽게 그 정보를 검색하고 노출시키고 분류하거나 다른 자료와 엮어 네트워크로 만드는 일을 쉽게 해 준다.

태그는 보통 그 자료를 만든 사람이나 자료를 이해하거나 찾은 사람이 붙일 수 있다. 그래서 태그는 정식의 분류의 용어와 체계를 가지지 않고 비교적 자유로운 형태나 주관적인 관점에서 기록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태그는 동적이고 유연한 맥락적 메타데이터 정보로 날짜, 시간, 제목 같은 메타데이터 요소들과는 구분된다. 태그로 쓰여진 키워드는 그 본문 안의 정보에는 기록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음악, 그림과 같이 문자로 그 내용이 기록되지 않아 검색이 어려운 인터넷의 정보 객체들도 문자를 입력함으로써 검색할 수 있게 한다. 보통 태그는 한 낱말로 많이 이뤄져 있지만, 여러 개의 낱말이 하나의 개념을 나타내어 입력되기도 한다.

특히 방대한 정보가 생성, 교환, 공유되는 인터넷에서는 어떤 데이터를 찾기 위해 태그를 사용함으로써 원하는 정보에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검색성을 갖게 한다.

-출처 : 2008년 4월 30일자 위키디피아 한국판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쉽게 분류하기 위한 메타데이터(데이터를 위한 데이터)가 태그입니다.

위의 예를 다시 들자면, 저 글은 CLANNAD, 클라나드, 연극부실 이라는 키워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어떤 글이 특정한 주제를 지니고 있는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 '이 글은 이런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라는 의미로 태그를 붙이는 것입니다.

실은 꼭 그런 이유 뿐만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태그-메타데이터-는 인터넷의 자료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

'컴퓨터가 쉽게 자료를 이해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글루스의 밸리는 잘 모르겠지만 블로그를 서로 연결해주는

메타 블로그 사이트 중에는 프로그램이 이 '태그'를 통해 사이트에 관해 학습을 거쳐 블로그들을 분류하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믹시가 이런 학습 체계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왜 제가 이 이야기를 꺼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의 태그 전체입니다.

클릭해서 봐주세요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 중에는 크기가 크고 강조되어 있는 것도 있죠.

그것은 태그 구름이라고 합니다.

태그 구름(Tag Cloud)- 태그를 이차원의 형태로 배치하고 텍스트를 인기도, 생성 시간 등에 따라 글꼴의 크기와 모양에 변화를 주어 표현하여 사용자가 유행하는 태그들에 자연스럽게 발견하여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보통 사이트의 홈페이지에 부분적으로 사용된다.

-출처 : 2008년 4월 30일자 위키디피아 한국판

태그 구름으로 강조되어 있는 것 중에는 제 블로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태그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 수없이 퍼져있는 자잘한 태그들은 과연 태그의 원래목적-좀 더 데이터를 잘 분류해보자-을 도우고 있는걸까요?

솔직히 말해서, 아닙니다. 오히려 쓸데없는 더미 데이터를 늘리는 결과가 되었지요.

여기에는 시스템적인 문제도 없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처음에 위에서 쓴 태그를 다시 봅시다.

이 태그는 중복성이 있습니다.

CLANNAD와 클라나드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봐줬으면 하는 사람-클라나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과연 '클라나드'로 검색할까요, 아니면 'CLANNAD'로 검색할까요? 물론 태그를 학습하는 메타 블로그에서는

이런 경우 양자를 다 찾아주기도 합니다만, 굉장히 비주류적인 자료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태그'를 무엇으로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올린 포스팅 중 하나입니다.

만화 봉신연의의 애장판이 발매된다는 이야기입니다만, 태그는 봉신연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이 내용을 포스팅한다고 했을 때, 그 사람은 고민할 수 있습니다.

봉신연의만 넣을까, 만화라는 태그도 넣는게 좋지 않을까? 아니, 애장판이란 태그는 어떨까?

이러면서 중복되고 가끔은 애매한 태그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근본적인 것은 아닙니다. 제가 반성해야할 부분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단적인 예는 잡담용 태그입니다.


얼마전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관세때문에 한탄하던 글(...)이었습니다만, 태그를 주목해주세요.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을 강조하는 용도로 태그가 사용되었습니다. '커뮤니티'라는 측면에서 태그를 유용하게 쓰기는 했습니다만,

이런 태그는 사실 태그의 근본목적을 무시한 사용입니다.

좀 가혹하게 말하면, 쓰레기 태그를 만들어 내게 된 겁니다. '흑흑'은 그나마 연관이 있지만 앞의 두 태그는 사실 본문과는

연관이 적지요. 의미가 없는 태그입니다. 하나하나의 이러한 태그 사용은 큰 문제가 없을지라도, 학습형 메타 블로그나

여타 정말로 태그를 필요로 하는 분석 프로그램에게 이런 태그는 일종의 독약이 되겠지요.

여러분들도 한번쯤 태그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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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잎열매 | 2008/04/30 23:57 | 망상수해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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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데레땅 at 2008/04/30 23:58
으음...좋은 거 배웠네요 ^^
Commented by 수오 at 2008/05/01 00:00
오호라... 이런 점도 생각해 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1 00:02
데레땅님// 다행입니다^^
수오님// 저도 배우는 것들이라 부정확한 것도 있습니다 ^^;;
Commented by Mizar at 2008/05/01 00:18
카테고리와 함께 태그를 잘 쓰면 상당히 편리하지요..^^
사실 태그를 포스팅에서 못다한 뒷 말을 쓰는데 사용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던데.. 원래의 태그용법은 아니죠..
Commented by 미루 at 2008/05/01 01:37
글을 읽은 다음에 제 블로그 가서 태그 카테고리를 연 순간... 잡담태그 밖에 안 보이더군요...

태그 잘만 쓰면 저에게도 유용할텐데; 반성 좀 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프레하 at 2008/05/01 01:48
저는 잡담만 잔뜩인지라.....
Commented by 슈퍼高기사 at 2008/05/01 04:59
태그를 적절하게 이용하면 인터넷 검색프로그램 (로봇이라고 하지요) 이 해당 단어를 검색할때
태그가 달린 사이트를 우선적으로 찾는답니다.
또한, 태그를 잘 이용하면 복잡하게 카테고리 일일히 검색할거 없이 태그만 누르면 간단히 검색되니,
사용자 측면에서도 굉장히 편리한게 태그입니다. 그나저네 저도 태그 정리를 조금 해 봐야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검은월광 at 2008/05/01 07:37
저도 왠만하면 잡담은 안쓰려합니다만..쓰게되는군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1 08:06
Mizar님// 그런데도 자꾸만 쓰게되더군요^^;; 마치 PS를 쓰는 기분이랄까요? 반성해야지요;;;
미루님// 유용하게 써봐야지요 :)
프레하님// 덜덜;;; 그런가요;;;;
슈퍼高기사님// 흑, 전 태그 정리를 하기엔 이미....(먼산)
검은월광님// 괜히 매력적이죠;; 윗 리플에서처럼 PS처럼 쓰게된다죠-_-a
Commented by 은현 at 2008/05/01 09:46
말하지 못한 뒷말을 하는 것을 보고 참 한심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내 내가 그러고 있더군요 -_-
Commented by 티르 at 2008/05/01 10:36
블로그 시절 태그 남발로 막가다가 최근엔 아예 안쓰고 있지...

정리하는걸 좋아하는 지라, 정리하게 된다만 아예 없는게 편하다능...
Commented by 슈와 at 2008/05/01 11:19
이글루에서 태그는 신경 안쓰는게 좋은거 같아요;
사람들이 ps처럼 사용하다보니까 제가 원하는 단어가 아닌, 사람들이 사용하는 '문장 사이의 수식어'로 검색되는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1 12:46
은현님// 그게 은근히 재미있거든요 ^^;;;
티르// 잘 쓰면 있는 게 더 유용해.
슈와님// 실제로 이글루스 내 검색기능은 유용성이 떨어지게 되죠;;;
Commented by Mr-Bart at 2008/05/01 12:52
아 지금까지 전 태그를 잘못사용하고있었네요..... 저도태그정리!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1 13:10
Mr-Bart님// 도움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Commented by SCV君 at 2008/05/01 18:56
태그정리를 한번 하긴 해야겠네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1 19:00
SCV君님// 전 앞으로 잘해보려합니다... 기존 것은 너무 많아서요...(머엉)
Commented by 나랏미르 at 2008/05/01 19:38
뭐 보는입장에선 저 태그덕택에 웃은 적도 많답니다.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1 19:40
나랏미르님// 보면 재미있기는 하죠^^ PS. 로 써놓는것보다 시각적 강렬함도 있고요.
Commented by 플레인 at 2008/05/01 20:43
태그는 특정 몇명이서 팀을 먹고 한바탕 하는걸 태그라 하지 않느.......(어디론가 아주 조용히 끌려가서 사라진다.)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1 23:16
플레인님// 쿨럭쿨럭;;;
Commented by 리나 at 2008/05/03 16:59
저에게 있어서 태그란 반쯤은 ... 뭐, 잡담이랄까, 뭐랄까, ps 같은 용도가 되버린지 오래인지라... 그렇다고 정리할수도 없는 노릇이고요(꽤나 귀찮더군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3 18:44
리나님// 어째 많은 분들이 그 용도로 즐겨 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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